"월 300만 원은 있어야 한다"는 말, 들어보셨죠
저도 많이 봤습니다. 노후 생활비를 검색하면 거의 다 이 이야기예요.
그런데 방금 보신 숫자가 314만 원이었죠.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.
다만 그 300만 원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잘 안 나옵니다. 대부분 보험사나 증권사 자료예요. 상품을 파는 곳에서 만든 숫자죠.
그리고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. 그 숫자는 "이만큼 필요하다"고 말하고, 우리가 본 숫자는 "실제로 이만큼 쓰더라"입니다. 방향이 반대예요. 하나는 목표고 하나는 사실입니다.
그 314만 원은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요
나라에서 하는 조사입니다. 「가계동향조사」라고 해요.
전국에서 7,200가구를 뽑아 석 달마다 조사합니다. 설문으로 묻는 게 아니라 가계부를 직접 적게 하는 방식이에요. 그래서 "얼마 쓰시는 것 같으세요"가 아니라 실제로 나간 돈입니다.
하나 짚고 갈 게 있습니다. 이 숫자는 두 사람 이상 사는 가구입니다. 혼자 사시면 다릅니다. 그 얘기는 따로 하겠습니다.
어디서 줄어드나요
이게 진짜 궁금하신 부분일 겁니다.
- 교육 41.6만 → 5.4만 원. 36만 원 감소
- 외식·숙박 67.3만 → 46.1만 원. 21만 원 감소
- 교통 48.0만 → 38.5만 원. 9만 원 감소
- 통신 25.0만 → 17.5만 원. 7만 원 감소
- 옷·신발 19.6만 → 14.6만 원. 5만 원 감소
교육비 하나가 36만 원입니다. 줄어드는 95만 원의 3분의 1이 넘어요.
자녀 교육이 끝나서죠. 나이가 들어서 아껴 쓰는 게 아닙니다.
안 줄어드는 게 하나 있습니다
식료품비입니다. 50대가 59.5만 원, 60대가 58.7만 원.
9천 원 차이입니다. 사실상 그대로예요.
밥은 계속 먹으니까요. 오히려 외식이 줄어든 만큼 집에서 드시는 게 늘 수도 있고요.
그리고 늘어나는 게 하나 있습니다
병원비입니다. 50대가 27.5만 원, 60대가 29.3만 원.

그래서 저는 얼마가 필요한 걸까요
95만 원이 줄어든다고 해서 누구나 그런 건 아닙니다. 하나에 달려 있어요.
지금 쓰는 돈에서 빼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. 남의 평균보다 내 통장이 맞아요.

줄어드는 돈은 대부분 일하느라 쓰던 돈입니다. 아껴서 줄어드는 게 아니에요. 그래서 "덜 쓰고 살아야지"라고 결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.
알아보시려면
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계산해보실 수 있습니다. 무료고, 공공기관이라 상품을 팔지 않아요.
들어가시기 전에 셋만 챙기세요 — 지금 한 달에 쓰는 돈,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, 자녀 교육이 끝나는 해.



먼저 결론부터